바로크 고전 낭만 근대 작곡가 20인이 우리에게 남긴 음악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듯 퍼져 나가고 있는 요즘, 현대에 와서는 클래식 음악이 많이 소외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은 전자기기로 이루어진 악기들, 앰프를 통해 증폭된 기타와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같은 악기들로 만들어진 음악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듣기보다 SNS와 온라인에서 AI가 만들어낸 배경음악이 깔린 짧은 영상들을 보며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이런 시대 속에서 오랜 세월 위대한 작곡가들이 남긴 음악을 듣는 일은 마치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평생을 바쳐 곡을 쓴 작곡가들, 그리고 그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인고의 세월로 버텨온 연주자들의 손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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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상을 떠올리는 고뇌의 시간 |
반대로 TV나 온라인에서 쉽게 접하는 음악들, 혹은 AI가 뚝딱 만들어낸 음악들은 내게 초가공식품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초가공식품을 계속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유기농 음식이 그리워지듯, 요즘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클래식 음악을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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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을 놓치지 않고 악보에 옮기는 작곡가 |
그래서 이 글에서는 바로크 시대 이후 20세기 초까지 이어지는 20명의 위대한 작곡가를 통해 음악의 흐름을 한 번 살펴보려고 한다. 그들의 음악과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 부모 세대가 즐겨 들었을 법한 음악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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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현악곡이 연주되는 대공연장 |
물론 클래식 음악이 귀족층의 문화에서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지금도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클래식 음악이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진 이유는 그런 사회적 배경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바이올린을 연습해 협연을 시도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세상의 모든 음악가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이어지는 20명의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똑같은 삶을 산 음악가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시대의 거부를 받았고, 누군가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또 어떤 사람은 가난과 실패 속에서 평생을 보냈다. 하지만 그런 삶의 모습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시대가 달라져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옛것을 낡았다고 말하고, 과거 세대의 생각을 꼰대의 사고방식이라며 비웃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언제나 익숙한 것을 더 편안하게 느끼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소개할 음악들이 누군가에게는 낯선 음악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익숙해질 음악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익숙함 위에서 또 다른 새로운 음악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음악의 흐름을 만든 스무 명의 작곡가들을 차례대로 살펴보려고 한다. 각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크 시대 – 음악의 기초를 만든 작곡가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로 복잡한 대위법과 푸가를 통해 음악의 구조를 완성했다.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유명한 작곡가로 웅장한 합창 음악의 정점을 보여준다.
• 안토니오 비발디 – 《사계》를 통해 자연의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곡가.
•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 오페라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발전시킨 인물.
• 헨리 퍼셀 – 영국 바로크 음악의 대표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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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크 시대 작곡가 |
고전주의 시대 – 음악의 균형과 질서를 세운 작곡가들
• 요제프 하이든 – 교향곡의 형식을 정립한 작곡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천재적인 음악 감각으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곡가.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연결한 혁명적인 작곡가.
• 크리스토프 글루크 – 오페라 개혁을 통해 음악극의 흐름을 바꾼 인물.
• 무치오 클레멘티 – 피아노 음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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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주의 시대 작곡가 |
낭만주의 시대 – 감정을 음악에 담다
• 프레데리크 쇼팽 – 피아노 한 대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작곡가.
• 프란츠 리스트 – 화려한 연주와 카리스마로 최초의 음악 슈퍼스타가 된 인물.
• 요하네스 브람스 –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작품을 다듬었던 작곡가.
• 리하르트 바그너 – 오페라를 종합예술로 확장시킨 작곡가.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발레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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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 |
근대 음악 – 새로운 음악의 시대
• 클로드 드뷔시 – 인상주의 음악을 개척한 작곡가.
• 모리스 라벨 –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작곡가.
• 구스타프 말러 – 거대한 교향곡을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한 작곡가.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낭만주의 마지막 거장이라 불리는 작곡가.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으로 20세기 음악의 혁신을 이끈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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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음악 작곡가 |
과거의 음악이 지금 우리에게 남긴 것
이 스무 명의 작곡가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음악의 역사가 단순히 오래된 작품들의 목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소비되는 음악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수백 년을 살아남은 음악을 천천히 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곡 한 곡 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삶의 일부가 된다.
이 글에서 소개한 스무 명의 작곡가들이 여러분에게 그런 음악 세계로 들어가는 작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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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들이 우리에게 남긴 음악의 힘 |







